주일설교
HOME > 주일설교 > Pastor John's 목회 서신
Pastor John's 목회 서신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이사야 32:15)
 

형제 사울아 - Brother Sa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19-09-28 12:11

본문

사도행전 9장에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전하는 제자들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고, 교회를 심하게 핍박했던 사울 (Saul)이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울의 회심을 기록한 그 이야기 안에 다메섹(Damascus)에 사는 아나니아(Ananias)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그 사람이 누구이든, 형제로 혹은 자매로, 하나님의 가족으로 환대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맞이할 수 있는 <아나니아와 같은 사람>이 오늘 교회에 필요함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처음으로 만난 믿음의 사람입니다. 사울에게는 이 만남이 그가 회심하고 만난 첫 믿음의 사람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잡아올 공문서를 대제사장에게 받아 가지고 다메섹으로 올라갈 때, 바로 그 길에서 빛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 일로 사울은 눈이 멀었고 사람의 손에 이끌려 유다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은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에게 환상 중에 불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직가 (Straight Street)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Judas)의 집에서 다소 (Tarsus)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행9:11)" 


아나니아는 사울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성도들에게 얼마나 많은 해를 끼쳤는지도 알고 있었고, 지금 아나니아가 살고 있는 다메섹에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잡아가기 위해 기세 등등하게 올라오고 있다는 두려운 소식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나니아는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행9:15)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사울에 대한 자신의 생각, 마음, 선입견과 편견을 다 내려놓고 사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유다 집에 머물고 있는 사울을 만나 반갑게 첫 인사를 나누는데, 형제 사울아(Brother Saul)!!!하고 다정하게 부릅니다. 상상컨대 그 언어는 솜털처럼 부드러웠을 것이고, 그 얼굴엔 밝고 환한 웃음이 가득했을 것이고 그의 두팔과 가슴은 사울을 온 맘으로 품고 환영하는 뜨거움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사울과 나눠 먹을 음식이 들려져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의 이 광경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 시력을 잃어버린 사울, 3일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기도하고 있던 사울, 그런 사울에게 처음 보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사울을 보자마자 달려와 안아주면서 "형제 사울아" 부를 때, 사울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했을까요? 사울이 예수님의 사람으로 돌아옴을 가장 먼저 기뻐해주고, 그런 자신을 믿음의 형제로, 믿음의 가족으로 불러주며 연약해진 사울을 위해, 앞으로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줄 때 사울이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사울에게 아나니아는 자신이 그동안 만나 본 사람들과는 품격이 다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억하시나요? 여러분이 누군가의 전도를 받아 처음 낯선 마음으로 교회에 오셨을 때, 여러분에게 아나니아 같은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기억하시나요?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할 때, 예수님은 사울의 회심을 기뻐해주고 그를 환대해주고 그를 위해 중보해주고 그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든든히 잘 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였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아나니아같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예수님이 그런 사람을 찾으실 때 아나니아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행9:10)" 하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신지요? 


우리교회는 지금 모든 성도들이 성령에 이끌려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에게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시편126:5)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전도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군사처럼 보내주실 소중한 사람들을 기다리는 설렘의 시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나니아 같은 성품과 신앙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든든히 서가기를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사울의 경험처럼, 누군가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낯선 우리교회의 문을 용기내어 열고 들어왔을 때, 하나님의 교회에는 아나니아가 모범을 보여준 것처럼, 그를 찾아가 형제 사울아, 자매 사울아...하고 반갑게 환대하고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잘 서갈 수 있도록 곁에서 중보해주고 격려해 줄 성숙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고 만난 첫 사람, 아나니아는 사울의 인생에, 사울의 신앙 여정에 너무나 중요한 만남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울의 신앙 여정이 오늘 우리가 아는 바울 (Paul)을 있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인생의 날들을,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날로 살아가도록 새 마음과 새 열정을 부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생활 속에서 날마다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로 살고 있는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이미 전도자로 세우신 여러분과 저를 아나니아와 같은 성도들로 빚어주시고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대합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